KiKiBOSSA - 이야기가 있는 사진 | 119 ARTICLE FOUND

  1. 2010.03.04 짝짝짝 12
  2. 2010.03.02 안녕 피맛골 4
  3. 2010.02.27 피맛골 2010 4
  4. 2010.02.27 아침식사 8
  5. 2010.02.15 풍경 10
  6. 2010.02.08 생일입니다. 18
  7. 2010.01.26 새만금 13
  8. 2010.01.22 환상 20
  9. 2010.01.15 디자인은 호강하면서 해야 하는거야. 6
  10. 2010.01.09 용산에서의 노제 6
  11. 2009.12.30 먹는게 남는거지. 12
  12. 2009.12.18 삼양라면 classic 8
  13. 2009.10.28 아무 말도 말고
  14. 2009.10.16 승리의 타이거즈 10
  15. 2009.10.13 새벽 1시 8
  16. 2009.09.30 풀보싸의 부활 8
  17. 2009.09.26 BOSSA박사와 miniBOSSA 1호 2
  18. 2009.09.19 밀린빨래 4
  19. 2009.08.30 13
  20. 2009.07.11 애완식물 분갈이 7





아이패드가 나오던, 아이폰4G가 나오던,
지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건 지금 쓰는게 맞아.
눈팅하고 속 끓이면서 소비하는 시간과 에너지를 생각하면..

어쨌든.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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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대림식당의 폐업을 끝으로 피맛골 청진2지구의 모든 식당들이 문을 닫았다.
그리고 철거는 이렇게 너무도 빠르게 기다렸다는 듯이 진행되었다.
수십년의 시간과 그만큼의 이야기들이 이렇게 순식간에 무너져버렸다.

지난 수십년 동안 만들어진 많은 것들이
최근 몇년간 이렇게 너무나 빠르게 사라져가고 있다.
이렇게 사라진 후에 새롭게 만들어진 풍경들은 어떤 모습으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만들다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 이렇게 사라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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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0.1


늘 그랬듯이 긴장 반 두려움 반으로 피맛골에 들렀습니다.
언젠가 철거가 될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마음이 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이라는 작은 희망을 갖고 골목에 들어섰습니다.



골목 가득 퍼지는 대림식당의 생선구이 냄새가 저를 안심시킵니다.



그래요. 아직 대림식당 이모들은 안녕하신거죠.





그렇지만..

열차집





우정집





참새집






함흥집













그리고 어제..


#2. 2010.2







피맛골 청진 2지구의 식당들은 모든 영업을 종료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교보문고 앞에서 르 메이에르 앞으로 이어지던 청진 2지구 피맛골길도
양쪽 모두 막혀 폐쇄되었습니다.
그동안 피맛골 청진 2지구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미처 인사도 못드리고 떠나야 했던 분들을 대신해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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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꾸준한 운동 뒤에 먹는 아침식사
손으로 내려먹는 과테말라산 원두커피와 베이글
크림치즈와 각종 베리가 들어간 잼
비타민 보충을 위한 한라봉.
식탁보만 좀 멋진걸로 바꾸면 아주 좋겠구나.












그리고,
큰 맘 먹고 공개하는 새로운 애인입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녀의 노래를 듣고 반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왜요
표정이 왜그래요?
나 이런 사람인지 처음 안것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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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이야기가 있는 사진 2010. 2. 15. 00:11





저 멀리 어딘가엔 네가 보일 것만 같았는데
보이지 않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할까봐.

발렌타인 데이는 가족과 함께.
형수님, 초코렛 고마워. 
근데 모르고 집에 두고왔어;;;;
형이 못먹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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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2008년)에도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저희 형의 생일.
내일은 저와 형수의 생일입니다.
한번에 생일들이 몰려있는 편리한 집안이지요.
그래서 오늘 오랫만에 가족끼리 빕스에 가서 진창 먹고
쪽팔렸지만 이상한 모자도 쓰고 생일축하 이벤트도 했습니다.
(함께 간 카와 조카 사촌-형수 언니의 딸-의 생일로 위장하여 창피함을 모면하려 했으나....)
작업실에 돌아오니 아무도 없어서 조금은 쓸쓸하게 파스타를 보고
이제 잘겁니다.
내일도 새녁 4시 반에 일어나 교회에 가야하거든요.
그럼 모두 좋은 밤 되시길..



저희를 위해 불태워준 빕스 언니들 감사. ....관객들 반응이 후져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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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최호철 선생님과 사모님 되시는 유승하 선생님과 함께 
새로 기획중인 장편만화(이건 나중에 자세히 소개..)의 배경이 되는 새만금으로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취재를 통해 목적한 바를 일부 이룰 수 있었지만 디테일한 취재를 위해 조만간 한번 더 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이번에 찍어온 사진 중 몇장만 함께 나누겠습니다. 


새만금으로 향하는 군산의 도로입니다. 이국적인 풍경이지요?
차도 옆 저쪽으론 마치 푸른 바다의 수평선이 있을 것 갖지만 이미 저곳은 오래전에 땅으로 메워져서
개발을 기다리는 벌판이 되어있습니다.







십자가같아서 은혜로운 마음으로....할렐루야








바닷가 옆에 있던 작은 마을입니다.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흉가가 나왔습니다.









바다를 가로막고 조성된 제방길입니다. 뒤로 자빠져도 별로 안아플것처럼 푹신푹신해 보였지만 그냥 보기만 했습니다.
아직 한창 공사중이라 차선도 없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일반인은 아직 들어갈 수 없습니다.








바다. 
오...바다..
너에게 안기기에 넌 아직 차갑구나..








원래는 섬이었던 저곳이 이 제방으로 이어져 육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섬둘레를 이을 도로와 기타등등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아....바다.
여전히 차가운 그대는 바다..










한쪽에선 바다를 흙으로 메우는 적업이 진행중이었습니다.








장소를 옮겨 드넓은 모래밭이 있는 어느 작은 부둣가.
가운데에 새 한마리가 가오잡고 서있습니다.








주차중인 배들.
저 중엔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배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도로에 버려진 배들도 많고요) 
새만금이 땅으로 되면서 조황이 나빠졌고 어부를 그만두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1층에서 생선을 고르면 바로 잡아서 2층에 있는 식당에서 먹는 공장형 시스템이 갖추어진 대형 생선시장에서
날생선과 기타등등 것들을 먹었습니다. 여기서 남은 소주는 두 아이의 어머니인 승하선생님이 주머니에 넣어오셨....










다시 장소를 옮겨 이곳은 새만금의 비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바다를 막으면서 이곳은 이렇게 물이 들어오지 않아 거대한 뻘이 되었습니다.
초코파이 등짝같지 않으세요?









바다는 이렇게 샘물이 되었습니다.
한 어부 아저씨는 "여기도 막히고 저기도 막히고 다  막혔는데, 물이 들어오겠어?"
라고 하셨습니다.








엄~청난 조개껍데기들로 조성된 둑 위에서 호철선생님이십니다.
저 뒤로는 거대한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철새를 촬영하며 호철선생님과 저의 기를 죽였습니다.
제 허벅지만한 렌즈를 사서 장식용으로 들고다녀야겠습니다.









마을 헌팅 다니다가 발견한 정말 잘라보고싶은 이발소를 발견했습니다.
창문으로 내부를 살펴보니 국가유공자분이 운영하고 계시더군요.
다음번 방문에는 한번...









10년넘게 가족처럼 왕래하고 있는 최호철선생님과 유승하선생님입니다.
작가부부로서 저의 롤모델이 되어주시는 분들이지요.
 











이상 새만금에서 보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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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이야기가 있는 사진 2010. 1. 22. 12:34


이곳이 어디인지 혹시 알것같나요?
이곳은 태고의 자연 어딘가일 수도 있고 
저 멀리 우리와 닮은 누군가가 살고 있는 어딘가의 풍경일 수도 있습니다.
감상해보세요.




















































































이상, 아현동에서 보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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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골골거리는 저에게 원장님이 국가대표들이 맞는다는 영양제를 놔주시며 하신 말씀입니다.
"우와~ 저 너무 호강하는 것 같은데요?"
"디자인은 호강하면서 해야 하는 거야."
그러고 보니 그런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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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은사선생님(매번 등장하시는 그분)과 사모님과 함께 용산 철거민 노제에 다녀왔습니다.
선생님과 사모님과 저 모두 용산에서 자그마한 전시도 하고 어찌어찌 계속 끈이 이어져 있어서
조금은 다른 감회를 가지고 노제에 참석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주었고 춥고 눈이 오긴 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고
경찰들도 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간간히 하긴 했지만 별 문제는 없이 잘 끝났습니다.
아무쪼록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고
이 시대 이 땅 위에서 뭔가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책임감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과 사모님 덕분에 만나뵙게 된 민중미술계,출판계 원로님들과 의식있는 만화가님들과의 만남도
아주 감사하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전 구경만 했지만..-ㅂ-; )

이제 저도 더 이상 망설이거나 뒤 돌아보지 말고
가깝든 멀든 앞을 보고 달려가겠습니다.
사람이든 작업이든 일이든 사랑이든(응?)..

어쨌든, 오늘 찍어온 수많은 사진과 영상 중
몇장만 함께 나누겠습니다.






















 

 

 


































어쨌든 추운 날씨에 모두 고생 많았어요.
유족들도,시민들도,전경들도..

부디 모두에게 마음만은 따뜻한 밤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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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래서 요즘 바쁜 가운데에서도 먹는 것만큼은 서운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혼자 먹는 밥상일수록 더욱 빵빵하게!!!!



양념 순살 치킨!!!!





돼지목살!!!! (라면은 찌개일 뿐!!!!)






급기야 오늘 저녁은 안동찜닭!!!!!





....저거 남은건 언제 다먹지?

어쨌든!!!
지금은 단게 땡기니까 편의점에 다녀오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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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소녀시대들을 CF모델로 쓸 때부터 알아봤어요.
당신들은 정말 중요한 것이 무언지 아는 사람들이에요.
오늘날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이런 소소한 감동과 소녀시대이지요.






그치만 너구리를 쉽게 배신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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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기만 하세요.
저는 나름대로 심각한것이니
웃으셔도 안돼요.
















이 모진 사디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다들 응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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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타이거즈의 골수팬입니다.
어린 시절 저에게 해태타이거즈는 가장 멋진 영웅이었습니다.
제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다른 것에 바쁘다보니 야구를 점점 소흘히 하기 시작했고
마치 저 때문인양 타이거즈는 제가 알던 영웅의 모습을 점점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지난 기억들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고
예전 기억들을 뒤져보고 작업으로도 가져오고 하면서
다시금 타이거즈에 대한 그리움이 피어나기 시작했는데
이런 저의 마음에 화답이라도 하듯 
올해의 타이거즈는 제가 기억하던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정한 강함의 상징이었던 붉은색 상의에 검정색 하의는 이제 볼 수 없지만
타이거즈 특유의 분위기는 제가 기억하는 그대로였습니다.

그런 타이거즈가 올해 정규시즌 우승을 하고
조금전에 끝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한국시리즈 우승 후에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감격스러워서 바로 적어둡니다.

제 기억 속의 영웅이자 친구였던 타이거즈에게
고마움과 응원을 한가득 보냅니다.






세살때 해태타이거즈 어린이 회원 모자와 츄리닝을 입고 (1983)






초등학교때 해태타이거즈 어린이 회원 점퍼를 입고 (1989?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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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에 정원형에게 전화가 왔다.
언제나와 같이 술에 젖어서 보고싶다며 나를 찾았다.
나는 깊은 밤 문득 외로워질때 찾을 곳이 없어서 더 쓸쓸했는데
이 인간은 내가 당연히 안 잘 것을 알고 나를 찾았다.

1999년 경민대학 만화예술과에서 
나와 정원형과 상건형과 희광형은 또라이 4인방으로 유명했고
우리는 함께일 때 두려울 것이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이제 10년이 지나 
나는 또 다른 학교의 졸업을 앞두고 있고
정원형은 잘나가는 만화가로
상건형은 잘나가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희광형은 음...뭐하지? 이 사람은?

어쨌든
사람이 몹시도 그리운 밤
정원형과 전화기가 뜨거워지도록 통화를 하고 나니
마음한켠이 따뜻하기도 하고 
어딘가 시리기도 하고
항상 형들에게 못한것만 생각나는 나에게
이 형들은 언제나 한결같이 다정하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형노릇 오빠노릇 하려고 하면서 가오나 잡지만
이 형들 앞에서는 항상 99년 스무살 철없던 시절로 돌아가서
일단 싸가지를 밥말아먹고 나가게 되는 나.
그래도 이렇게 나를 찾아주고
내가 찾기를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


어쨌든 지금은 새벽 2시.
사디의 방들은 불이 꺼지지 않네.


우리의 졸전까지 남은 시간은 약 한달 반.





2003. 군대 휴가 나왔을때. 
휴가중인 나의 머리는 어찌된 일인지 귤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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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고 생각해서 뒷마당 화단(당연히 학교 뒷마당)에 묻다시피 심어두었던 풀보싸가
나도 모르는 새에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평소보다 2천배는 바빠진 요즘 일상 속에서 잠시 숨 좀 돌릴 겸 앉은 화단.
그곳에서 클로버들 사이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풀보싸를 발견한 순간의 그 기쁨이란!

풀보싸를 그냥 잡풀 취급할까봐 '식수기념판'도 설치하고 이렇게 기념촬영도 했다.
아무쪼록 건강히 쑥쑥 자라서 화단을 풀보싸밭으로 만들어버렸으면..


생명이란 인간이 제한한 범위보다
훨씬 강하고 신비한 것이다.

생명,사람,삶,세상...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또,
내가 해야 할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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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A박사는 지구정복을 위한 로봇병기 'miniBOSSA' 1호기를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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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내 집(학교) 앞에서 자취중인 이색기군의 자취집에서 쀍실장과 함께 밀린 빨래를 했다.
원래 색기군의 세탁기가 있는 베란다가 막혀서 세탁기를 한번 돌리면 베란다가 한강이 되곤 했지만
저번에 한번 뚫어줬더니 이제 뽀송뽀송하기 그지없다. (막힌 하수구 뚫기가 취미 중 하나입니다.)
어쨌든, 밀린 빨래를 다 하고
간만에 소피도 빨고 보니
젠장 담요도 빨걸
젠장 수건도 맨날 세수비누로 빠는데 세탁기로 한번 돌릴걸...하는 후회중.
어쨌거나 오늘은 백년만에 집에가서 이사짐을 싸야지.
모두 즐겁고 평안한 주말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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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사진 2009. 8. 30. 02:23








그래.
외로워.
오늘은 조금.
돌아오는 길에 전화기 주소록을 암만 뒤져봐도
지금 이 시간에 부담없이 전화할 사람이 없어서이기도 했지만
그보다, 망할 이어폰이 고장나서 잡념퇴치용 귀가길 음악감상에 집중할 수 없어서이기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새로 기획하는 프로젝트용으로 만들어 놓은 이녀석이 쓸쓸하게 나를 맞아주어서이기도 한 것도 같고
혹시, 어제부터 줄창 듣고 있는 심현보의 노래 가사들이 가슴에 팍팍 꼳혀서이기도 할 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가장 큰 건
이 시간까지 쓸데없이 잠이 안 온다는 것.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여행기는 작업중입니다. 곧!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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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이하여 그동안 벼르던 애완식물의 분갈이를 했습니다.
물론 제가 직접 했으면 좋았겠지만 안전을 위해 애들을 바리바리 안고 
정말 친절한 꽃집의 아가씨가 있는! 길건너 꽃집으로 갔습니다.


 

쨘~ 뭔가 멋져졌지요?











여전히 건강한 저의 풀보싸입니다. 
열 여자친구 안부럽... (웠는데 왜 갑자기 목이...)










얘는 이번에 새롭게 화분으로 심어온 풀보싸 주니어(가칭)입니다.
예전에 물병에 키워서 뿌리 내린 녀석들을 이렇게 화분으로 모았습니다.









기존에 있던 뿌리내린 애들을 위의 화분으로 옮기고 다시 배양을 하기 위해 풀보싸에서 가지치기를 좀 했습니다.
잘 자라야 한다!!!










얘는 1층 미화팀 어머니를 통해 누군가가 제게 키워달라며 전해준 '콩재배키트(외환은행에서 나눠준 플라스틱 통에 들은..)'가
2주만에 자란 콩줄기를 화분으로 옮겨 심은 겁니다. 원래 줄기가 지들끼리 비비꼬이면서 블라인드 줄까지 막 감아서 올라가던
튼튼한 녀석입니다. 오늘 꽃집 가다가 줄기가 꺾여서-_ㅜ 줄기를 잘라내야 했지요. 
하지만 워낙에 금방 자라는 애들이라 곧 쑥쑥 클거라 믿습니다. 낮에는 태양을 향해 잎이 활짝 펼쳐지고
밤에는 잠자는 박쥐처럼 날개를 사악 오므리지요. 아, 지금은 날이 흐려서 흐물흐물 합니다.


어쨌든, 이상이 새롭게 단장한 제 애완식물 군단의 모습입니다.
정말 매번 느끼지만 식물은 사람이 정을 주는만큼 잘 크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그대들도 누군가의 정을 받고 쑥쑥 잘 크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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