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다고 생각해서 뒷마당 화단(당연히 학교 뒷마당)에 묻다시피 심어두었던 풀보싸가
나도 모르는 새에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평소보다 2천배는 바빠진 요즘 일상 속에서 잠시 숨 좀 돌릴 겸 앉은 화단.
그곳에서 클로버들 사이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풀보싸를 발견한 순간의 그 기쁨이란!

풀보싸를 그냥 잡풀 취급할까봐 '식수기념판'도 설치하고 이렇게 기념촬영도 했다.
아무쪼록 건강히 쑥쑥 자라서 화단을 풀보싸밭으로 만들어버렸으면..


생명이란 인간이 제한한 범위보다
훨씬 강하고 신비한 것이다.

생명,사람,삶,세상...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또,
내가 해야 할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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