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최호철 선생님과 사모님 되시는 유승하 선생님과 함께 
새로 기획중인 장편만화(이건 나중에 자세히 소개..)의 배경이 되는 새만금으로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취재를 통해 목적한 바를 일부 이룰 수 있었지만 디테일한 취재를 위해 조만간 한번 더 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이번에 찍어온 사진 중 몇장만 함께 나누겠습니다. 


새만금으로 향하는 군산의 도로입니다. 이국적인 풍경이지요?
차도 옆 저쪽으론 마치 푸른 바다의 수평선이 있을 것 갖지만 이미 저곳은 오래전에 땅으로 메워져서
개발을 기다리는 벌판이 되어있습니다.







십자가같아서 은혜로운 마음으로....할렐루야








바닷가 옆에 있던 작은 마을입니다.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흉가가 나왔습니다.









바다를 가로막고 조성된 제방길입니다. 뒤로 자빠져도 별로 안아플것처럼 푹신푹신해 보였지만 그냥 보기만 했습니다.
아직 한창 공사중이라 차선도 없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일반인은 아직 들어갈 수 없습니다.








바다. 
오...바다..
너에게 안기기에 넌 아직 차갑구나..








원래는 섬이었던 저곳이 이 제방으로 이어져 육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섬둘레를 이을 도로와 기타등등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아....바다.
여전히 차가운 그대는 바다..










한쪽에선 바다를 흙으로 메우는 적업이 진행중이었습니다.








장소를 옮겨 드넓은 모래밭이 있는 어느 작은 부둣가.
가운데에 새 한마리가 가오잡고 서있습니다.








주차중인 배들.
저 중엔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배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도로에 버려진 배들도 많고요) 
새만금이 땅으로 되면서 조황이 나빠졌고 어부를 그만두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1층에서 생선을 고르면 바로 잡아서 2층에 있는 식당에서 먹는 공장형 시스템이 갖추어진 대형 생선시장에서
날생선과 기타등등 것들을 먹었습니다. 여기서 남은 소주는 두 아이의 어머니인 승하선생님이 주머니에 넣어오셨....










다시 장소를 옮겨 이곳은 새만금의 비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바다를 막으면서 이곳은 이렇게 물이 들어오지 않아 거대한 뻘이 되었습니다.
초코파이 등짝같지 않으세요?









바다는 이렇게 샘물이 되었습니다.
한 어부 아저씨는 "여기도 막히고 저기도 막히고 다  막혔는데, 물이 들어오겠어?"
라고 하셨습니다.








엄~청난 조개껍데기들로 조성된 둑 위에서 호철선생님이십니다.
저 뒤로는 거대한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철새를 촬영하며 호철선생님과 저의 기를 죽였습니다.
제 허벅지만한 렌즈를 사서 장식용으로 들고다녀야겠습니다.









마을 헌팅 다니다가 발견한 정말 잘라보고싶은 이발소를 발견했습니다.
창문으로 내부를 살펴보니 국가유공자분이 운영하고 계시더군요.
다음번 방문에는 한번...









10년넘게 가족처럼 왕래하고 있는 최호철선생님과 유승하선생님입니다.
작가부부로서 저의 롤모델이 되어주시는 분들이지요.
 











이상 새만금에서 보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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