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KiBOSSA - 이야기가 있는 사진 | 119 ARTICLE FOUND

  1. 2009.06.18 풀보싸 가족 2
  2. 2009.03.09 아침 12
  3. 2009.02.13 귀향2 2
  4. 2009.02.10 어떤 향기 8
  5. 2009.01.28 갈증이 나서 30
  6. 2009.01.27 귀향 10
  7. 2009.01.20 오리 먹고 힘내서!! 18
  8. 2008.11.30 티스토리 달력사진 공모전 6
  9. 2008.11.20 아! 어머니! 12
  10. 2008.11.16 내 조카여 고양이가 되어라 8
  11. 2008.10.19 접니다. 8
  12. 2008.09.23 하늘을 품다 2
  13. 2008.08.06 어느 더운 날 16
  14. 2008.08.06 고교동창생 9
  15. 2008.07.29 귀한 선물 두가지 9
  16. 2008.07.24 지하철 12
  17. 2008.07.20 Homemade Coffee - 칸 & 헤이즐 님의 가정 방문기 16
  18. 2008.07.14 초저녁 18
  19. 2008.07.07 오래된 친구 12
  20. 2008.06.28 동네 나들이 8








sadi 원예학과 졸업반인 저의 졸업작품입니다.
'애플민트'라는 종의 허브를 3월부터 쭉 키우고 있는데요 (허브의 이름은 '풀보싸'입니다.)
줄기가 길어지면 잘라서 유리병에 넣어두면
사진처럼 뿌리가 쭉쭉 자라 새로운 자아를 형성합니다.

사실 이 사진은 6월 초의 사진입니다.
지금은 식구가 더 늘어났고요,
몇명은 정식 화분으로 옮겨주었습니다.
(그 아이는 아마 '다른 이야기'와 함께 주말쯤 보여드리지요 -ㅂ-+)

처음엔 작업실이 삭막해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언젠가부터 시들시들해서 햇빛도 쬐어줄겸 저렇게 창가에 놔두고
가끔 데리고 밖에 나가서 광합성도 시키고(전 그때마다 그 옆에 앉아서 책을 보죠)
늘 관심을 보여줬더니 저렇게 튼튼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식물은 이렇게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만큼 자라납니다.
그 솔직함이 너무 좋고
부럽네요. 


자신이 받은 사랑에 솔직한 이 녀석들.
정말 사랑스럽지 않으세요?




처음 입양했을 당시의 풀보싸 : 2009/03/09 - [이야기가 있는 사진] -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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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아침.
어제 종일 작업했던 교수님 댁을 떠나 출근시간이 살짝 지나 그리 복잡하지 않은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 왔다.
이제 졸업반이라고 학교에서 내준 3학년 CD과 스튜디오의 내자리.
주말 동안 목이 말랐을 풀보싸에게 물을 주고 졸업한 선배가 졸작때 쓰고 버리고 간 예쁜 물병에 녹차를 우리고
이문세아저씨의 '오늘아침'이라는 라디오를 켠다.

수업이 없는 아침의 조용한 스튜디오.

마음을 달래며 차 한잔 하기에는 아주 좋은 아침.
























이제 레포트도 쓰고 기획서도 써야하는데...
마음이 안잡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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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2

이야기가 있는 사진 2009. 2. 13. 02:39


지극히 주관적으로 기록된
예전에 보여드린 사진들보다 더욱 적나라한
용산구 한강로 재개발 구역 철거현장 영상입니다.




2009.1. 용산구 한강로. self video



** KiKiBOSSA.com 홈페이지에 용산구 한강로 관련 페이지를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http://kikibossa.com > REPORT메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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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없어지지 않는(것으로 생각되는) 솔벤트 냄새를 잊기 위해
친절한 어느 분의 조언으로 향초를 구입했다.
은은하고 느긋해지는 자스민 향초.

잠이 솔솔 온다...


(한 10개 쯤 사서 줄줄이 피워놓을까 고민 중-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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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이 나서
야구르트를 마셨다.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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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이야기가 있는 사진 2009. 1. 27. 01:57

설을 맞이해서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제 고향은 용산구 한강로 3가 63번지 입니다.




네. 요즘 뉴스에서 한참 시끄러운 그 동네입니다.
혹시나 벌써 다 헐려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부랴부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엉망인 모습으로 남아 있더군요.
이곳은 저희 동네 시장이 있던 곳입니다.
제가 떡볶이도 사먹고 심부름도 다니던... 곳이었습니다.






그 시장의 반대쪽 길 입니다.






여기는 구멍가게와 한진사 라는 세탁소가 있던 건물 자리입니다.
여기부터 저 뒤쪽으로 많은 지역이 다 철거가 되어있었습니다.






이 2층 건물이 20년 동안 저희 가게가 있던 건물입니다.
제가 중학교때까지 저 2층에서 살았습니다.






형과 제가 쓰던 작은방쪽 벽에 붙어있던 작은 간판은 아직 그대로였습니다.
저희가 이곳을 떠난지 10년.. 저 간판은 아마 15년 정도 되었을 겁니다.





여기는 뒷동네입니다. 앞에 보이는 집 2층에서 고등학교때 2년을 살았습니다.






그 맞은편 집들입니다.






여기는 시장 쪽에 있는, 제 단골 이발소 자리입니다.







그리고 여기가 이번 화재 참사가 난 남일당 건물입니다.
오른쪽 옥상위에 부서진 망루가 보이네요.




이렇게 사진을 쭉 찍으며 동네를 둘러보는데
너무나 마음이 쓰리고 아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남일당 앞의 분양소에 들러서 조문도 했고요

세상에는 어디나 양면이 존재하지만
개발과 발전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또다른 어두운 면을
이렇게 노골적으로 마주하게 되어서
마음이 썩 좋지 않습니다.

이 사진들을 찍고 나서
어제 캠코더를 들고 다시 찾아가서
동네 구석구석을 비디오로 찍어두었습니다.
처음 갔을때보다는 그래도 덜 아파서 그나마 구석구석 더 살피고
상세하게 기록에 남길 수 있었습니다.
(그건 나중에 나중에 보여드릴께요)

동네에는 아직 남아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내보내기 위해 용역깡패들은
빈 집들을 처참하게 부수고 스프레이로 낙서를 해놓고는 했습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가는 굳이 묻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이 갈 만한 풍경들.


개발은 나쁘지 않습니다.
고향이 개발되어 더 멋져진다면
반대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굳이 그 골목들을, 작은 집들을 다 밀어버리고
뻥뻥뚫린 길과 높은 건물들을 지어대는 것이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은...잘 모르겠습니다.
내 고향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개발예정지역들이 그렇습니다.
유럽처럼 그 건물들과 골목들을 그대로 놔두어서
관광명소로 만들 수는 없는 걸까요
한옥마을은 관광명소고
근 현대의 도시과 골목은 
다 뿌셔야 할 지저분한 풍경인걸까요


몇 년이 더 지나서
개발이 된 후의 고향을 보았으면 어땠을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 과정을 봐버린 지금..
참 속이 쓰립니다. 





-사실 정말 심한 사진들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이런 걸로 감정이입시켜드리고 싶지 않았거든요.-






마지막으로,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3가 63번지 134호. 2009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3가 63번지 134호.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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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랫만의 포스팅입니다.
사실 아직 상태가 좋지 않지만 학교에 온김에 이렇게 포스팅을 합니다...만, 완성은 집에서...
저의 증상은 지독한 두통과(조금만 신경쓰면 더 심해짐) 어지럼증, 메스꺼움,더부룩함이고요,
혹자는 체했다, 혹자는 편두통이다, 혹자는 달팽이관에 이상이 있다, 혹자는 뇌에 종양이 생겼다...
뭐 이런 추측들로 제게 겁을 주는데, 내일도 이러면 병원에 한번 가 볼  계획입니다.
지금도 계속 지구가 왼쪽 아래쪽으로 회전하는 느낌이 들면서 계속 어지러운 중입니다. 물론 메스껍고요..

어쨌든!!!
다시 기운 내서,

지난 주 금요일쯤 프레쉬덕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택배를 보내셨더군요.
저는 살아있는 오리면 어떻게 요리를 해야하나...를 염려하며(당시도 상태가 안좋았습니다.)집에 가자마자
택배를 확인하였고요, 지난 일요일 저녁, 가족들과 함께 즐겁께 시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 이런 정말 아름다운 선물이...ㅜ_ㅜ





이렇게 박스부터 군침 돌게 생겼습니다.  +ㅠ+




내용물은 이렇습니다. 먼저 고추장 양념이 되어있는 빨간 오리!!





그리고 밥반찬으로 딱 좋은 오리떡갈비!! (깜찍하게 '덕도널드'라는 이름이 붙어있죠






그리고 깜직한 편지!!! ㅜ_ㅜ




자, 이제 시식 차례입니다.

먼저 각각 포장되어 있는 떡갈비






속 까지 잘 구워지도록 약한불에서 천천히 굽고 기름이 촉촉히 올라오면 뒤집어 줍니다.






조카가 먹기 좋게 잘라서 준비합니다.






그리고 다음은 오리불고기!! 아아아~~ +ㅁ+
(너무 맛있어서 한방에 다 먹어버렸....)






기름이 식기전에 키친타올을 사용해서 기름을 닦아냅니다. 기름이 굳으면 설거지하기가 좀 뭐하죠-_-






그리고 바로 뜨거운 물로 설거지를 해야 기름기를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습니다.
....난 무슨 리뷰를 하고 있는거지? -_-;


보시다시피 프레쉬덕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가 뭘 어쨌다고 이렇게 귀한 음식을 보내주셨는지는 모르겠사오나^-^;,
앞으로도 종종 주문하겠습니다.

번창하시고요, 화이팅입니다.



자...저는 이제
다시 어지럽겠습니다.
여러분 건강 유의하세요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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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이네요 벌써.. 1회때 한번 참여하고 작년엔 걸렀다가, 이번에 다시 달력 공모전에 참가합니다.
이 사진은 예전에도 한번 포스팅한 적이 있고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사진이 아니라 어두운 전철 사진인데요,
이 사진은 저희 동네 덕소역에서 찍은 새벽의 전철입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를 하는 전철의 모습
한 해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는 저와 우리들의 모습과 닮아 보인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사진은 1월달에 응모하려고 하고요,
저보다 좋은 사진 잘 찍으시는 분들 많으시니 저는 그저 참가에 의의를...-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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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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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주 잘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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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제 사진 몇장 올립니다.
제 얼굴 모르시는 분들에겐 신선하시겠네요. -ㅂ-;;;
그러고보니 머리 짧을때 찍은 사진만 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주로...-_-;;

암튼,
지난주 수요일에 창덕궁으로 필드트립 갔을때 제 카메라로 같은 과 김규상군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아래는 지난 목요일 typography과제중인 저를 같은 반 동윤형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요즘 한창 즐기는 붓글씨 작업중입니다. (저 작업은 조만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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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여름 어느날.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곳에
                           인간의 손으로는 만들 수 없는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내 마음도 저러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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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학교 동생이자 왼팔인 상민이의 소개로 작은 일을 하나 하게되어서 의뢰인을 만날 겸 홍대에 갔습니다.
예쁜 카페가 많더군요. 의뢰인과의 미팅은 TV로만 보던 '커피프린스1호점'에서 가졌습니다. 생각보다 작았지만
예쁘긴 했고요....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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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언제 상세한 리뷰를 해야겠지만 제 10년 단골집(고등학교때부터 갔던..)이문 설농탕입니다.
종로타워 바로 뒤에 있고요, 저는 설렁탕하면 여기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아주 감격스러운 맛이에요ㅜㅜ
아, 어쨌든 상민이와 이곳에서 저녁을 먹고 홍대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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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커피프린스 1호점입니다. 프린스들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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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왕전구가 이곳에 매달려 있더군요.  아주 깜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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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저렴한 메뉴인 아이스티. 단게 땡겨서 먹었어요. 얼음을 갈아서 주는게 좀 신선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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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 벽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배우와 스텝들의 사인과 낙서들이 걸려있었습니다.
이건 공유의 사인이에요. 공유는 군생활 잘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상민이와 동네 구경을 좀 하다가 어느 골목에 있던 2층집을 개조하고 지은 듯한 카페의 2층에
있던.....음....이름은 중요하지 않아요. 진심은 통하는거니까요. 암튼 거기에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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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잠시 휴학하고 영화의상제작 팀에 들어가게 된 제 왼팔 상민입니다.
볼때마다 부피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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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먹은 가벼운 칵테일과 함께 나온 프레이즐과자(?..이게 이름이 뭐더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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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셀카 한장...-ㅂ-
....민망하네요.









오늘은 home-work day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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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이소라의 오후의 발견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다가 제 고교친구로 사료되는 녀석의 소식을
듣고 소라누나가 알려준 녀석의 블로그에 가서 녀석의 신원을 확인. 녀석과 연락을 하게 됐습니다.
녀석은 캐릭터를 개발해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캐릭터가 인쇄된 스티커를 라디오 프로그램에
직접 쓴 편지와 함께 보냈고, 그 사연이 읽히게 된거지요. 일단 이름이 같았고 나이가 29살이라는 것,캐릭터
어쩌고하는 부분에서 이 녀석이 내가 아는 그 녀석이 맞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그 생각은
맞았습니다. 참 희한하죠? -ㅁ-;; 그날 우연히 그 시간에 그 라디오를 켜놨었는데... 이제는 만나야 할 때가
됐나보다 싶은 느낌이 빡 들었습니다.
 
 저는 공부만 하는 인문계가 싫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상업계고등학교 디자인과에서 고등학교 3년을
다녔습니다.(지금 그 학교는 종합고등학교로 바뀌었더군요.)그리고 그 과는 남자반 한반 여자반 한반이어서
3년 내내 그놈들이 그놈들인 학교생활을 해야했죠. 그래서인지 그때 친구들은 가족같은 아련한 맛이 있지요.
위에 이야기한 그 친구는 대학에서 패션쪽을 전공하고 의류관련 일을 하다가 자신이 만든 캐릭터로 웹툰도
만들고 그 캐릭터로 옷도 만들어서 팔고 합니다. 인터넷홈쇼핑으로요, 그리고 그 친구의 신설동 사무실엔
원래 홈쇼핑 쪽 일을 하다가 이번에 독립 준비중인 다른 녀석과 그 녀석과 함께 일을 하기로 했(..다가 그제
자신의 꿈을 위해 독립한)..암튼, 함께 한 다른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밖에 나왔다가 집에 가는 길에
집에서 혼자 밥먹기도 싫고해서 녀석들3종세트가 모여있는 신설동으로 갔습니다. 박카스 한상자를 사들고..

그리고 저희는
잘...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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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녀석들의 신설동 사무실입니다. 보증금 없고 월세도 저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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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무실의 사훈입니다. 눈물이 핑 돌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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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라디오를 탄 중민이라는 친구입니다. 네이버에서는 악어개라는 닉네임으로 꽤 유명하더군요.
그리고 녀석이 운영하는 쇼핑몰도 있습니다. 인터넷 홈쇼핑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러주세요.
좀 도와주세요. -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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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현웅이라는 친구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워낙에 특이해서 '도인'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이 녀석과는 고교졸업후 처음 봤으니까 딱 9년 만이네요. 지금 잘나가는 인터넷쇼핑몰에 재직중이고
독립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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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이라는 이름의 친구입니다. 출석번호 제 바로 앞번호로, 1학년때 제가 반장. 이 녀석이 부반장이었죠.
꿈이 많은 녀석입니다. 이래저래 마음고생도 많이하고 있지만 그 꿈을 위해서 다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니
기대가 됩니다.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살이 가장 많이 찐 녀석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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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끝내고 뒤늦게 합류한 유일한 유부남. 영이란 친구입니다. 이 녀석과는 사연이 참 많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일도 자리를 잡았고 결혼도 해서 가장 안정적인 자리에 있는 녀석입니다.
원래 미소년이었는데.....이젠 하이모를 해야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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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랫만의 제 사진입니다. 중민이네서 파는 옷을 주워입고 있었습니다.
피곤해서 눈 빨간 것만 빼면 건강해보이는군요.









신설동 주민 여러분.
저희가 갔던 업소 사장님들과 알바생 여러분.
모든 손님 여러분.

죄송합니다.
저희가 너무 오랫만에 만나서 그랬어요.
원래 남자애들이 좀 잘 그러고 놀잖아요.
치고박고 굴러다니고...뭐..아시잖아요? 남자애들이 다 그렇죠 뭐.
그리고
애들이 그날따라 꼴이 그지같에서 그렇지
저희 그런 사람들 아니에요.



......

사실
쟤네들은 그런 애들 맞아요
근데 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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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께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첫번째는 헤이즐님께서 애인님과 함께 먹으라고 사주신 번!!!
(이렇게 많이 사주신 줄 몰랐어요ㅜㅜ)
애인님과 만나서 반을 먹고 집에서 제가 반을 먹고 있습니다.
아...무진장 맛있네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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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번째는 인스마스터님이 보내주신 문화상품권입니다.
연극도 보여주시고 잘 보고왔다고 이런 귀한 선물까지 주시다니...이렇게 감격스러울 때가!!!! ㅜㅁ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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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두 분 모두 이 블로그를 통해서 맺게 된 인연이네요.
(지난번에도 꼬이님의 이벤트 선물을 받은 적이 있었죠...)
정말 좋은 분들을 만나서 좋은 선물들을 받게 되네요. 이제는 저도 좀 풀어야겠습니다.
사실 여기에 대해서 계속 고민중인데요,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면 저도 소중한 여러분들께
자그마한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헤이즐님. 인스마스터님. 두 분 모두 감사드리고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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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3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프로젝트란 학교에서 시켜서 하는 과제를 제외하고 '어떤 특정 목적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하는 작업을
일컫는 말인데요(물론 제 기준입니다.), 그 중 하나가 그동안 모아둔 지하철 크로키를 책으로 묶는 작업입니다.
이 작업은 아마 내일 중에 마무리 될 것 같고요(오늘 밤샙니다.-_-+), 중간중간에 사용한 지하철 사진들을 여러
분들과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 당연히 후보정(좀 많이)한 사진입니다.


* 책은 나중에 공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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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장마랍시고 모아뒀던 비가 한번에 쏟아지는 오후. 칸(linetour)님의 번개요청으로 이수역 사거리에
있는 cafe vicini에서 칸님과 칸님의 옆지기 헤이즐 님을 만났습니다. (칸님과는 이게 오프라인 세번째 만남
입니다. 저희학교와 칸님의 회사가 바로 길 건너편이라 이미 두 번 뵈었었죠^-^)
얼마 전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신 헤이즐님이 아는 분과 함께 cafe를 오픈하기로 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저에게 무언가를 부탁해
주셨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커피와 사람, 관계에 대한 헤이즐님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고요, 그런 귀한
생각들이 고스란히 반영될 cafe에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고 어깨가 무겁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모든것이 완료되고 쨘 해드리는게 나을 것 같네요. ^-^;)
아무튼, 좀처럼 그칠 것 같지 않은 비를 바라보다가 어제 비로소 짐 정리가 끝났다는 두분의 새 집에 영광스럽게도
첫번째 게스트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영광스럽게도 헤이즐님이 직접 만들어주시는 커피도 맛 볼
수가 있었죠. +ㅁ+
즐기기는 혼자 하고 왔으나 그 흔적만은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어서 기술이 발달해서 PC로 향기까지
전달할 수 있는 때가 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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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핸드밀(맞나요? ^-^;)로 원두를 갈아주시는 장면입니다.
윗면의 작은 문을 열고 원두의 향기를 맡아볼 수 있었는데요, 어찌나 행복하던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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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곱게 갈린 원두에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리는 과정인데요,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위해 중간에 얼음바스켓에 얼음을 채우고 커피를 내립니다.
그냥 뜨겁게 내려서 얼음 띄우는게 아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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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내리는 것도 방법이 있는데요, 처음엔 원두를 적시고 잠시 후에 원을 그리시면서
천천히 물을 부으시더라구요. 이때 생기는 나선모양이 참 예뻤고요, 좋은 원두일수록 이 과정에서
거품이 풍성하게 부푼다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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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얼음을 적시며 내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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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과기를 통과하여 얼음바스켓을 지나 한줄로 조르륵 멋진 커피가 모아집니다.
원래 영험한 약수물도 한줄씩 졸졸 흐르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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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성스레 준비된 커피가 미리 준비된 얼음잔에 따라집니다.
애인님! 혼자 먹어서 죄송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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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세 잔의 아이스 커피가 완성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커피는 '모카시다모'라는 이름의 원두로 만들어졌고요,
밖에서 먹던 것과는 다른 '부드러운 목넘김'이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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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밀봉된 원두가 담긴 봉투입니다. 최근에는 이렇게 직접 로스팅을 해서
소량으로 원두를 파는 곳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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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 숨을 돌리고 이번엔 따뜻한 커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이 원두의 이름은 '예가체프('이르가체프'라고도 한답니다.)'이고요,
고구마같은 독특한 향을 내는 원두였습니다.
이 예가체프는 은은하게 내려야 예가체프만의 독특한 향을 잘 살릴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렇게 잘 하는 곳이 없어서 어떤 고수님은 그 cafe의 내공을 이 예가체프를 통해
살피신다고 하십니다. 저도 이제 그러려구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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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거품이 부우 올라옵니다. 아..이 향은 잊을 수가 없을 거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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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이 일본에 가셨을때 사오신 특이한 모양의 커피잔에 예가체프를 따랐습니다.
사진으로는 그 향을 담을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저는 예가체프가 약간 그을린 향이 나서 그게 너무 고소하고 좋았습니다.
(제가 숯불구이를 좋아서 그런거면 너무 멋없는 이유네요....^-^;)  





아~ 정말 이 두 잔의 정성스럽고 귀한 커피의 향과 맛은 잊지 못할 거에요.
다음엔 집들이 선물 제대로 준비해서 가겠습니다. ^-^





다음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는)
'칸'님과 '헤이즐'님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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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즐님의 바리스타로서의 꿈을 적극적으로 밀어주신 보답으로 이런 행복을 누리시는 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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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멋진 경험을 선물해 주신 '바리스타' 헤이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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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분의 부부증명 인증샷.
(다음엔 더 잘 찍어드릴께요..^-^;)






이상, 블로그 이웃과 함께 하는
'직접 만나 더 즐거운 블로그 라이프 1탄 - Homemade Coffee - 칸 & 헤이즐 님의 가정 방문기' 였습니다.

 

2탄은 어느 분?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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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활 불타는 저녁놀
아...더워요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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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만나 가족처럼 지내던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길

오랫만에 만날 때 마다
그동안 더욱 벌어진 거리를 느끼게 되지만
그래도 항상 그자리에 있는 모습에
어쩐지 안도하게 되는 사람들.

오랫만에 만나서 성질내고 싸워서 미안
다음번에는 조금 더 어른이 되어 있겠지.


..이제 장가들 좀 가.
돈 벌어서 뭐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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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칠댕이를 둘러매고 동네 나들이.
하늘을 올려보고 있으려니 마음이 다 상쾌하네..
하늘 한번 볼 여유 없는 그대를 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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