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이하여 그동안 벼르던 애완식물의 분갈이를 했습니다.
물론 제가 직접 했으면 좋았겠지만 안전을 위해 애들을 바리바리 안고 
정말 친절한 꽃집의 아가씨가 있는! 길건너 꽃집으로 갔습니다.


 

쨘~ 뭔가 멋져졌지요?











여전히 건강한 저의 풀보싸입니다. 
열 여자친구 안부럽... (웠는데 왜 갑자기 목이...)










얘는 이번에 새롭게 화분으로 심어온 풀보싸 주니어(가칭)입니다.
예전에 물병에 키워서 뿌리 내린 녀석들을 이렇게 화분으로 모았습니다.









기존에 있던 뿌리내린 애들을 위의 화분으로 옮기고 다시 배양을 하기 위해 풀보싸에서 가지치기를 좀 했습니다.
잘 자라야 한다!!!










얘는 1층 미화팀 어머니를 통해 누군가가 제게 키워달라며 전해준 '콩재배키트(외환은행에서 나눠준 플라스틱 통에 들은..)'가
2주만에 자란 콩줄기를 화분으로 옮겨 심은 겁니다. 원래 줄기가 지들끼리 비비꼬이면서 블라인드 줄까지 막 감아서 올라가던
튼튼한 녀석입니다. 오늘 꽃집 가다가 줄기가 꺾여서-_ㅜ 줄기를 잘라내야 했지요. 
하지만 워낙에 금방 자라는 애들이라 곧 쑥쑥 클거라 믿습니다. 낮에는 태양을 향해 잎이 활짝 펼쳐지고
밤에는 잠자는 박쥐처럼 날개를 사악 오므리지요. 아, 지금은 날이 흐려서 흐물흐물 합니다.


어쨌든, 이상이 새롭게 단장한 제 애완식물 군단의 모습입니다.
정말 매번 느끼지만 식물은 사람이 정을 주는만큼 잘 크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그대들도 누군가의 정을 받고 쑥쑥 잘 크시길 바래요. ^-^







'이야기가 있는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린빨래  (4) 2009.09.19
  (13) 2009.08.30
풀보싸 가족  (2) 2009.06.18
아침  (12) 2009.03.09
귀향2  (2) 2009.02.13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