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di 원예학과 졸업반인 저의 졸업작품입니다.
'애플민트'라는 종의 허브를 3월부터 쭉 키우고 있는데요 (허브의 이름은 '풀보싸'입니다.)
줄기가 길어지면 잘라서 유리병에 넣어두면
사진처럼 뿌리가 쭉쭉 자라 새로운 자아를 형성합니다.

사실 이 사진은 6월 초의 사진입니다.
지금은 식구가 더 늘어났고요,
몇명은 정식 화분으로 옮겨주었습니다.
(그 아이는 아마 '다른 이야기'와 함께 주말쯤 보여드리지요 -ㅂ-+)

처음엔 작업실이 삭막해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언젠가부터 시들시들해서 햇빛도 쬐어줄겸 저렇게 창가에 놔두고
가끔 데리고 밖에 나가서 광합성도 시키고(전 그때마다 그 옆에 앉아서 책을 보죠)
늘 관심을 보여줬더니 저렇게 튼튼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식물은 이렇게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만큼 자라납니다.
그 솔직함이 너무 좋고
부럽네요. 


자신이 받은 사랑에 솔직한 이 녀석들.
정말 사랑스럽지 않으세요?




처음 입양했을 당시의 풀보싸 : 2009/03/09 - [이야기가 있는 사진] -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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