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꿈

야부리 2010. 6. 9. 09:38

오랫만에 화려하게 꿈을 이빠이 꿨다.
까먹기전에 어서 기록해야지.


1. 승환형이 내 작은 방에 놀러왔다.
   난 우크렐레를 연주하며 내 노래를 들려주고
   오카리나와 멜로디혼도 불어주었다.
   중간에 승환형이 코러스도 넣어줬다.
   그리고 승환형이 내 앨범에 싸인을 받았다.
  
   난 언제 앨범을 냈던거지?


2. 낚시를 했다.
   내가 낚시줄을 바다에 넣는 족족 팔뚝만한 생선들이 딸려왔다.
   생선은 시커멓고 나쁜놈들처럼 생겼다.
   뭔가 내 속에 있는 나쁜걸 끄집어 내는 기분이었다.


3. 나에겐 날개가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깃털을 하나씩 빼주었었고
   지금 내 깃털은 고작 3~4개만 남아있었다. 더 이상 나는 날 수 없었고
   길바닥에 멍하니 앉아있었다. 하늘은 엄청나게 파랬고 하얀점이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행복하면서도 아팠다.

 

4. ......아씨...이렇다니까. 까먹었잖아.


......그냥 기억나는 것들만 나열하자
공연장,나는 전체 진행중,가수는 아닌데 노래는 잘 부르는 잘생긴 남자 초대손님,모래산,포크레인...


그리고 그저께는 아버지가 꿈에 나왔다.
언젠가 아주 오래전처럼 아버지와 나는 작은 집에 함께 있었는데
그 집은 예전에 우리 둘이 살던 집처럼 어둡지도 괴롭지도 않았고
아버지는 너무도 밝은 거실에 앉아 성경책을 보고 계셨다.
아버지가 뭐라고 하셨는데 기억은 안난다.
아마 잔소리였나보다.

음...또....


이제 꿈얘긴 여기까지 하고,

간밤엔 오랫만에 무진장 아팠다.
저녁무렵부터 갑자기 눈이 안보이더니(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머리도 아프고 메스꺼웠다.
아무래도 단게 너무 땡긴다며 무자비하게 말아먹은 배개만한 죠리퐁과 천미리 우유가 꽉 체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오바이트를 하고(아,난 오바이트 너무 잘해. 이것도 기술이야.)
아무래도 상태가 술 이빠이 먹고 헤롱거릴때랑 비슷해서(속쓰림,어지러움,메스꺼움)
편의점에서 여명 808을 마셨다.

그리고 정말 우습지만 난 잠이 들 수 있었고
지금은 씻은듯이 나았다.
만세만세!

어쨌든,
오늘도 할 일이 많으니 이쯤에서 정신을 차려야지.
내가 왜 느닷없이 이딴걸 쓰고싶어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 힘내자!! 난 외롭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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