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야부리 2010. 4. 20. 04:31

오늘 약 19시간을 꼬박 책상 앞에서 일을 하고
(어? 밥도 두번밖에 안먹었네?)
이제는 대강 마무리하고 자려고 하다가 
별 생각없이 들어간 싸이를 통해
근래 들은 결혼소식 중 가장 쇼킹한 결혼소식을 들었다.
어쩐지 청승떠는 꼴이 조만간 갈 모양새 같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불쑥!
그런데 정말 네가 아깝다. 골라도 꼭... 으이그 진짜
어쨌든, 기왕 가는거 행복하게 잘살아야 해.
너는 내 첫사랑씨처럼 애기낳고 사진보내고 그러지마라 -_-;;

바야흐로 5월은 결혼의 시즌.
친구 비슷한 것들은 이미 나이가 결혼하고도 애 하나씩은 달고 다닐 나이.
나는 아직 일과 내 스스로가 좋은(일과 나밖에 없는...;;;;)
이제 막 빛나는 30대.

이래저래 뭔 헛소리를 다 갖다 붙여도 청승맞겠구나.
네가 결혼을 하던지 말던지 난 지금 자버리겠어.
내일은 일찍 충무로에 나가서 인쇄물 찾고 견적뽑고 해야해.

하여튼..
좋은 친구를 하나 잃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그냥 나 혼자 생각인걸까.
꼭 행복하게 잘살아,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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