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어머니와 형과 형수와 현빈이와 함께 춘천에 계신 아버지를 보러 갔다.
바쁘다는 핑계로 안간지 벌써 몇년이 되었는지.. 한동안은 너무 자주 가서 익숙했던 길이
한없이 낯설게만 느껴졌다.
그러고보니 아버지가 이 곳에 묻힌지도 벌써 8년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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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에만 겨우 심어 놨던 잔디는 어느 새 산을 가득 덮었고,
언젠가 작은 아버지와 함께 심은 조그만 나무는 벌써 내 키만큼 자랐다.
작은 아버지의 바램 처럼 저 나무가 커다래 져서 너무 양지 바른 나머지 그늘 한 줌 없는
아버지 산소에서 후손들이 들러서 쉴 수 있는 그늘을 주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기는 하지만..


언제나 삼촌을 안티 사진 작가로 만들어 주는 사랑스런 조카 현빈아.
할아버지가 없는 아이로 만들어서 미안..

할아버지는 말이야..
너를 보셨으면
분명히 항상 너를 업고 다니셨을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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