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학기로 듣는 사진수업을 위해 애인님께 대여한 PENTAX 필름카메라로 사진들을
좀 찍어봤다. 한 장 한 장 정말 호흡을 담는 느낌으로 찍어나가는 작업. 디카로는 느낄
수 없는 무엇이 분명히 있었다. 멍청하게 필름을 덜 감고 뚜껑을 열어서 뒷쪽의 몇장을
날려먹었지만, 건진 몇장의 사진 만으로도 나에게는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이 사진들을
찍은 이후에 흑백 필름을 사서 학교 암실에서 현상을 하고, 인화를 하고..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한 과정들이었지만, 앞으로 계속 필카를 써야겠다는 다짐보다 칠댕이(지금
은 고장난 주력 디카. Minolta a-7D)를 얼른 고쳐서 내공을 많이 쌓아봐야겠다는 다짐
이 생겼다. 비상시를 대비해 모아둔 알바비를 쏟아부어서 칠댕이를 병원에 보낸지금..
이렇게 사진이 찍고 싶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 칠댕이의 수리비는 20만원이라고 한다. 예상보다 조금 덜 나와서 다행이었다. -_-;;
* 사진설명 : 윗쪽부터, 2008sadi core(학생회)기획부장 쀍실장,홍보부 원로 기문옹,
기획부 원로 동윤옹,sadi서관 1층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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