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Deng

for Me 2007. 1. 1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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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NICA MINOLTA의 α-7D

 
 눈탱이(Canon G3)와 삼오공이(Canon 350D)를 이은 저의 세번째 카메라입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카메라를 세대나 갈아치웠네요-_-;;

 눈탱이로 많은 사진을 찍으면서 욕심이 생겨서 더 나은 사진을 찍어보기 위해 D-SLR카메라를 물색하던 중, 실제로 만져보고 이거다! 했던 녀석이지요. 그 묵직함과 멋진 자태. 정말 외모는 딱 내 스타일대로 완벽한 카메라였습니다. 인터넷으로 본 사진의 색감이나 질감도 제 입맛엔 이 녀석이 제일 잘 맞았었죠. 그냥 딱 제거였어요. 하지만 이런이런~ 가격을 무시할 수는 없었죠. 당시 이녀석은 바디만 200만원 가까이 했었죠.
렌즈랑 뭐랑 다해서 240을 불렀던 걸로 기억해요.  아..우울하더라구요..ㅜ_ㅜ;;; 그래서 도저히 이놈은 무리다싶어서 일단 포기를 해야 했습니다. 카드할부로 지른다고해도 200이상은 당시의 저에겐 분명히 무리였어요. 그래서 그때 차선책으로 생각하던 Canon의 국민카메라 350D를 구입했고 신나게 잘 썼습니다. 하지만 늘 마음 한구석에선 이녀석에 대한 그리움과 미련이 떠나가지 않았었죠.
 그러던 중, 요즘 이녀석의 중고가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됐습니다. 미놀타가 소니랑 합병되면서 이 녀석의 정품 물건도 시장에 없고 앞으로 A/S도 위험해진다는 설이 이녀석의 가격을 폭락시켰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당시에 키우고 있던 350D의 후속모델이 곧 나오려 해서 시장에선 350D의 재고를 떨이로 풀고있었고, 시간이 지나갈 수록 350D의 중고가는 엄청나게 팍팍 떨어질거란 예측들이 나왔었고요. 그래서 며칠 고민한 끝에 350D를 경남의 어떤 아저씨께 보내고 보너스를 보태서 이녀석을 입양해왔습니다.
 처음엔 정품을 구하려고 했는데 물건이 별로 없었고 정품이라고 구매약속을 했더니 그걸 못구했고 대신 일본으로 보내져서 내부 부품을 신형으로 갈고 다시 들어온 이름하여 '유학파'바디인 α-7D를구하게 됐습니다. '바지'라고 하는 세로그립도 함께요. 아아아~ 그때의 기분을 뭐라고 표현할 수가 있을까요..+ㅁ+ 주력렌즈로 쓰고있는 시그마의 28-70 2.8렌즈와 세로그립까지 입혀서 들고다니면 정말 무겁습니다. 하루종일 매고 다니다 보면 어깨가 빠질정도죠-_-;; 하지만 녀석이 없이 나가는 외출은 어딘가 허전합니다.
 
 세상 구석구석을 관찰하며 다니는 건 참 즐거운 일입니다. 나 혼자 이 세상의 구성원이 아닌냥 나 이외의 모든 세상을 풍경삼아 찬찬히 바라보는 것도 참 기분좋은 일이죠.
 제게 있어서 카메라는 즐겁고 기분좋은 풍경을 담아 기억 밖에 쌓아놓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특히 이녀석 7댕이는 오랫동안 그리워하다가 다시 구하게 돼서 그 감동과 애착은 뭐 이루 말할 수 없죠.  저는 이 녀석을 참 좋아합니다. ^-^

7D 유저 동호회-SONY/MINOLTA DSLR CLUB
 : http://www.sonydslr.com/
7D SPEC(dcInside 링크) : http://dcinside.com/webdc/goods/review.php?
pid=1801&cc1=10&cc2=10&cc3=0#0
 코니카미놀타 다이낙스 7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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