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합니다.

야부리 2007. 1. 10. 19:41


이래저래 복잡한 요즈음입니다.
마음 한켠에 찝찝한 건 아직 남아있는 것 같고
밝은 내일에 대한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더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몇해전에도 지금처럼 마냥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덤비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보다는 내가 나이가 들기는 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늘 늦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 하는데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그렇게 쉽지가 않네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것
그것이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위해서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막연한 두려움과 결론 없는 고민들 속에서
계속 귀한 시간을 쏟아버리게 될까봐
나를 돌아보기 위한 거울을 하나 만들어봅니다.
이 녀석은 거짓말을 하지 않을것입니다.
내 머리속처럼
내가 만들지도 않은것을 미리 보여주며
나를 흡족하게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
내가 적고 담은 만큼만 내게 보여줄 겁니다.
이 녀석을 보면서 나는
반성도 하고 뿌듯해 할 수도 있겠죠.

아무쪼록
지금보다는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실 나는
무진장 멋있는 사람이거든요.

더 멀리뛰기를 위한 웅크림이
빨리, 하지만 멋지게 끝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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