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잘 했습니다.

Works 2010. 4. 28. 01:31

드디어 공연이 잘 끝났습니다.
정말 믿기지 않을 시간들이었고
이렇게 지나버린게 또 믿기지 않고
그런 걸 했다는게 또 믿기지 않습니다.
뭐랄까. 하루종일 멍~한 기분이었죠.
이런게 공연 뒤에 찾아 오는 후유증이라는걸까요? -ㅂ-
어쨌든!
공연은 잘 끝났습니다.
굳은 날씨 속에서도 찾아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요,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도 못드려서 너무 죄송할 따름입니다.
(특히 오셨다가 저도 안보고 그냥 가셨다는 휘모님. 저를 안보고 가셨으니 출석 인정 못합니다. ㅋㅋ)
제 인사는 소흘하고 제 그림은 부족했으나
피아니스트와 성악가의 연주는 정말 멋졌다고 생각하고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한 사람으로서
정말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공연을 영상으로 편집해서 만들기는 할텐데
여러분들께는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 중입니다.
저 혼자만의 공연이 아니고 그림도 이 공연의 일부이기때문에
공개방법에 대한 협의가 필요할 듯 합니다.
그리고 조만간 앵콜공연을 또 하게 될 것 같아서(아직 빡 정해진건 아니오나..)
고민과 협의를 좀 해야할 듯 합니다.
그래서 궁금하시더라도 조금만 기다려주시거나 
다음번 앵콜공연에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하!
     
그럼 이번엔 아쉬운대로 제 사진이나 몇장 보시죠.


전 무대 앞에서 학교에서 빌려온 프로젝터로 제가 그린 그림들을 쐈습니다.(뭐 다른 표현은 없나? -_-;)
이날 저는 '화가 이선생님'이라는 부담스러운 호칭으로 불려졌기 때문에 조금은 근엄하고 침착한 척을 해야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좀 아쉬운 그림이 나와 있는 동안에는 정말 뒷통수가 따끔따끔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홍보물 제작을 한 저와 이 일을 기획하고 고생한 피아니스트 정유경씨, 촉망받는 젊은 성악가 이형석씨입니다.
참고로 저와 유경씨는 동갑이고 형석씨는 좀 젊습니다. 









무엇보다도 고생한 파레트. 수고했어. 형이 깨끗히 닦아줄께. 다음에 널 쓰게 될 때..-_-;;






오늘 하루 멍 잘때렸으니 내일부턴 본격적으로 이사준비를 하고 공연영상 제작도 해야합니다.
다시 무지하게 바빠지겠네요. 
그래도 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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