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장님 벌써 그립습니다.    이경원    2009-03-02  

안녕하세요 학장님.
2008년 사디 학생회장 이경원입니다.
소식을 듣고도 실감을 못했었는데
오늘 장학금 수여식때 신임학장님과 악수를 나누며 학장님의 빈자리를 실감했습니다.
그동안 속만 많이 썩여드리고 감사드린다는 말씀도 제대로 못드렸는데
이렇게 이제는 학장님을 학장님으로 뵐 수 없다는 사실이 참 슬픕니다.
물론 신임 학장님도 좋은 분이실테지만 학생회장으로 있던 지난 1년간
학장님께 너무 많은 정이 들어버린 것 같습니다.

항상 저희보다 더 저희를 걱정해주시고 고민해주시던 학장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간담회때 학장님께서 들려주신 사디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와 고민은
학장님께서 사디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아끼셨는지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그렇기에 아마 그 누구보다도 학장님께서 더 많이 아쉽고 서운하시겠지요.

저는 아직도 제가 도서관 앞에 많들어 놓은 '행복의 수레바퀴'를 힘차게 통과하시던
학장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때 저의 마음이 얼마나 감동적이고 벅찼었는지
아마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수레바퀴에 적혀있던 대로 학장님께서 항상 행복하시고 즐거우셨으면 합니다.

저를 비롯한 사디의 모든 학생들은
항상 학장님의 행복과 평안을 기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이제 사디의 멋진 학장님이 아닌
대한민국 디자인의 든든하고 훌륭한 어른이 되어주십시요.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언제 한번 찾아뵙고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도 한번 주셨으면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원대연 학장님.

그립습니다.



2008년도 사디 학생회장 이경원 올림.







RE) 학장님 벌써 그립습니다.    원대연    2009-03-03   

정말 가슴이 뭉클하는 감동적이고 진심어린 글을 보내주어 고맙고 기쁩니다.교수,직원들과는 이임식도,송별회도 끝냈으나 방학중이라 학생들과는 접할 마땅한 기회를 갖지못해 무척 아쉬웠는데 마침 졸업생들과는 졸업식때 축하겸하여 GOOD BYE인사를 할 수있었는데 재학생과 시간교수분들과는 여의치않아 맘한구석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었는데 이경원학생대표가 이렇게 격려의 글을 아쉬움과함께 보내주니 큰 위로가 됩니다.언제나 떠날 맘의 준비는 하곤 있었지만 갑자기 떠나게되니 아쉬움이 있더군요.2010년 국내최고명문 비젼 실현,CDO과정의 실현,자체 캠퍼스 확보등을 이루지못한 점등이지요.그러나 정말 떠나면서도 엄청난 보람을 느낍니다.사디역사 14년동안 운영위원으로 5년,학장 7년 모두 12년을 함께했고 어느정도 명문의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떠나게되었으니... 저의 삶그자체였습니다.교수,직원,학생여러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아쉬움에 찬 글.....모두가 쉽게 이루기쉽지않은,잊혀지기 힘든 추억이 될것입니다.머지않아 적당한 시기에 한번 여러분과 함께 시간을 나눌수있도록 노력할께요.열심히 하세요.그리고 너무 아쉬워 고민하다 졸업식떄 한 축사를 재학생과 시간교수들을위해 이임인사대신 할수있도록 사디 홈페이지등에 고지토록 부탁하였습니다.참고하세요.재학생 여러분,정말 사랑합니다!!





나는 아마 졸업할 때 교수님과 동기들, 후배들, 미화팀 아주머니들과 보안팀 친구들과 매점아저씨와 모델샵 아저씨를 떠올리며
펑펑 울어버릴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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