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부로 2년간 섬기던 선교단체 간사일을 내려놓고 다시 그림을 시작했습니다.
나름대로 오랫동안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어렵게 결정한 일이라 단호한 각오가 필요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굳어버린 손이 가장 큰 문제였죠.
 정말 오랫만에 다시 시작한 그림이라 너무 자신도 없고 힘들기만 했습니다.
예전에도 잘 그리던 그림은 아니었지만 그때는 그래도 즐겁게 그림을 그렸었는데
손이 굳은건지 제 머리가 굳은건지 생각과는 다르게 놀고있는 제 손을 보는 일은
무엇보다도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억지로 하나씩 그려나가다 보니 슬슬 자신도 다시 생기고 여유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조금씩 조금씩 다시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직 '잘'그리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언제나 즐겁게
그림을 그리는 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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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드크로키 - 지난 12월 말부터 시작한 한겨레문화센터의 누드크로키입니다.
                  즐겁게 그리는 그림을 다시 찾게 해 준 귀한 시간입니다.

 낙서 혹은 크로키 - 크로키북을 갖고 다니면서 그리는 낙서나 크로키들입니다.
                           주로 지하철에서 많이 그립니다.

 일러스트 - 일러스트입니다. 아직은 예전에 그린 그림이 많겠지만 앞으로 그린
                그림이 훨씬 더 많아지도록 열심히 즐겁게 그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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