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KiBOSSA - 이야기가 있는 사진 | 119 ARTICLE FOUND

  1. 2011.02.21 청강선생님의 산소 앞에서
  2. 2010.10.08 골목의 가로등 2
  3. 2010.08.17 나의 사랑스런 고양이들 12
  4. 2010.08.03 2
  5. 2010.06.20 전우들과의 재회 8
  6. 2010.06.16 증명사진 - 2010.6 4
  7. 2010.06.10 새식구 9
  8. 2010.04.17 아...지쳐.. 17
  9. 2010.04.13 헌혈 4
  10. 2010.04.05 예비군 말년차 12
  11. 2010.04.02 어느 가족
  12. 2010.03.31 교수님댁에서 10
  13. 2010.03.31 3월 24일 새벽. 용산구 한강로 6
  14. 2010.03.28 춘천 나들이 12
  15. 2010.03.16 붓잡기 6
  16. 2010.03.13 우크렐레 동호회 출범 15
  17. 2010.03.13 우쿨경원 5
  18. 2010.03.10 봄은 안온다 12
  19. 2010.03.09 10년만에 12
  20. 2010.03.07 행복이란 2







지난 금요일 청강대에 미팅을 갔다가
학교 뒷산에 있는 청강 선생님의 산소에 들렀다.
생각보다는 소박한 산소의 모습이 선생님하고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한테 인사를 하고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선생님이 남긴 것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잘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도와달라고 인사를 하고 산소를 내려왔다.

이제 모든 것이 다 결정나고 3월에 킥오프를 한다.
함께 일을 할 동료들에게는 킥오프전까지 선생님의 평전을 숙지하도록 요청했다.
그래야 제대로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나의 믿음이다.
나도 선생님의 평전을 보고서야 이 일을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으니..

어쨌든. 가자.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지만
하나씩 정리하면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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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이게 바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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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고양이 만화를 다시 보다가 문득 고양이가 너무 그리워져서 내가 보유하고 있는(...) 고양이들을 다 모아 보았다.
이 중에는 내가 산 것도 있고 선물 받은 것도 있는데, 그 가치는 정말 우열을 매기기가 어렵다.
(한때 '이경원의 선물은 고민 말고 무조건 고양이면 된다'는 말이 돌았다. 물론 지금도 유효하다...-ㅂ-) 
종류로 치면 목베개,컵,연필꽂이,인형,필통,자석,열쇠고리.....
아! 동전지갑을 빼먹었잖아!!!!


나 참 한가해 보이지만 사실 절대 그렇지 않아요 -_-;














요즘 많이 아껴주고 있는 고양이 '초코' 음...이름이 좀 징그럽나;;  
눕혀놓고 손목받침으로 쓰기도 하고 누군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줬으면 할때 머리 위에 눕혀놓는다.

초코야. 네 원래 주인은 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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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사진 2010. 8. 3. 13:46








내가 이런 말 하면 좀 웃기지만..

틈이 있으면 좋겠다.
고개를 내밀고 후.. 숨을 쉴 수 있는...
내가 못보고 있는 거라면 좀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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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의 마음의 고향인 대구에서 2건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제가 군생활을 했고 예수님을 만났고 교회를 다니고 지금까지 뒤돌아보면 가장 행복했던 시간들을 보냈던
대구에서 함께 군생활을 빙자한 신앙생활을 했던 친구들 중 피아노를 치던 미정이 (저희 부대는 좀 커서
간부들의 마을이 부대 안에 있었고 미정이는 군 가족입니다.)와 동식이형의 결혼식입니다.
당시 저희는 대구공군기지교회의 '신우회' 라는 부대 내 신앙공동체의 가족들이기도 했고
'거룩과 순결'이라는 찬양팀의 멤버들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입대했던게 2001년이고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게 2002년부터니까 
저희가 만나고 함께 가족이 된지는 거의 10년이 되어가네요.
그동안 먼저 제대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남겨진 친구들도 있었고 언젠가 저도 제대를 했고
제대후에는 다같이 모여서 엠티도 가고 교회를 함께 다니기도 하고 기지교회에 행사가 있으면 같이 들어오기도 하고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 누구는 전도사가 됐고 누구는 직장인이 됐고 누구는 국가고시를 준비하고 
누구는 결혼을 하고 누구는 아이를 낳고 누구는 우리보다 먼저 천국에 가기도 하고..
그렇게 각자의 삶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면서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되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매번 결혼식에도 못가다가(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나와 놀아주니 고맙구나...ㅜㅜ)
이번엔 상황이 괜찮아서 대구로 내려갔는데
10명 좀 안되게 모인 사람들 중 대부분이 애 아빠에 곧 엄마될 예정에 결혼예정에...
애인도 없는건 나뿐이더라...
항상 집사님들 말씀이 "경원형제는 이뻐서 제일 먼저 잘 팔릴거야. 안 팔리면 우리 사위하자" 였는데,
이런 상황이 되어버리다니 참 가슴이 아렸습니다. (딸들 시집 다 보내셨더라구요.-_- )
얼마전까지는 그래도 괜찮고 오히려 제가 좀 멋져보였는데
이제는 자기들 닮은 애기들 데리고 나타나는 녀석들을 보니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더라구요.
아....어쨌든, 그랬습니다.

요즘 사실 마음이 참 안좋았는데
오랫만에 전우(저의 죽을 상황과 구원과 새 삶을 함께했으니 전우맞죠.ㅋㅋ)들을 만나니
마음도 너무 따뜻해지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이제는 저도 조금씩 힘내서 잘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너무 당연한 사실 한가지를 다시 깨달았거든요.
이제 정말 힘내겠습니다.



 
내 마음의 고향 대구공군기지교회 앞에서, 쌍둥이 아빠 였는데 하나 더 생긴 동건형, 젤 먼저 장가간 윤짐승, 윤짐승 아들 하현이,
애인과 꼭 결혼해라 덕수, 애인도 없는 바겐세일남 보싸, 주말부부 청산해서 좋겠다 이제 둘째 생기나? ㅋㅋ 종은, 종은이 딸
서현이.  사진에는 없지만 기지교회에서 만난 미정이,지민이,다경이,목사님,집사님들,권사님들,장로님들! 아줌마 되도 그대로인 
종은이 마누라 미진이, 우리 덕수 정말 착하고 좋은 녀석이에요. 잘 부탁해요. 제발. 엉엉 왜 눈물이 나지.. 덕수 애인님. 
그리고 동식형 결혼식장과 카페 '내 고모 메리'에서 만난 오늘 비밀 장가간 동식형,곧 애엄마되는 현정누나,우리 누나 잘 부탁해요 
매형, 그리고 네가 전도사라니!! 내 사랑하는 동기 창현이!ㅋㅋ 전화찬스 사용해서 만난 은수형, 안부 잘 받았다,주현이... 

 모두 너무 반가웠고 다시 또 그립고 이번에 본 사람보다 못 본  사람이 훨씬 많지만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 잘 섬기며 잘
지내고 있을거라 믿고 그리워하고 감사해하고 있을께. 다음엔 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좋은 날에 밝은 얼굴로 다같이
모여 승전보를 전하도록 하자. 모두 화이팅. 주님 안에서 항상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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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디카로 찍는게 아닌 사진관에 앉아서 찍는 증명사진. 
예전에는 매년 한번씩 찍기로 결심하고 꼬박꼬박 찍었던 것 같은데
한동안 잊고 살다가 거의 5년만에 찍은 것 같다.

사진을 한참동안 들여다보며 내가 이렇게 생겼구나 피식 웃다가
웃느라고 고생했네 하는 안쓰러운 생각도 잠깐.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아버지의 장례를 준비하면서 
아버지의 서랍을 뒤져, 찍은지 얼마 안된 아버지의 증명사진을 발견했었다.
와...이 아저씨가 죽을 줄을 알고 있었나. 이건 또 언제 찍어놨데...하며 목이 매였었는데
나중에 아버지 주위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사진이 
당시에 아버지가 들고다니던 이력서에 붙이기 위한 사진이었다는 걸 알고 나서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팠던 기억이 난다.

그때 즈음 부터였던 것 같다.
매년 증명사진을 꼬박꼬박 찍고 
내 장례식에 오는 사람들이 내 사진을 보고 아파하지 않게 밝은 표정을 짓는 것.
그리고 꼭 한장씩은 남겨두는 것.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게 인생이니까.




그리고
이제 내일부터는
정말로 웃을 수 있는 일이 가득가득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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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와서 두명의 식구를 새로 들였습니다. 
한명은 오래전에 처음으로 키웠던 레몬밤이라는 허브고
또 한명은 날벌레를 잡아먹어주는 끈끈이주걱입니다.
우선 두 녀석들의 미모를 보시죠.





먼저, 풀보싸 시리즈의 뒤를 잇는 허브입니다.  이녀석도 허브기때문에 이름은 당연히 풀보싸입니다.
얘는 이름처럼 레몬향이 나죠.










그리고 이녀석은 끈끈이 주걱이라는 녀석으로서 심심찮게 날벌레들을 먹어주고 있죠. 이름은 뭘로할지 고민이에요.
열린 입에 손가락을 넣으면 슬그머니 입을 다무는 아주 깜찍한 녀석이랍니다.
저 맨 왼쪽 입이 지금 장난쳐서 다물린 상태에요. 헛빵이라 신경질 좀 나겠네요. -ㅂ-





자, 오늘도 밤은 깊어가고, 저는 일을 하고 있고, 여러분은 자고 있겠죠.
내일은 선풍기를 사겠어요. -_-
그럼 모두 평안한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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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쉬고 싶구나...


이 사진을 보고 웃을만큼 웃었다면 응원 한번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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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이야기가 있는 사진 2010. 4. 13. 00:46


네. 또 했습니다. 오늘은 디테일한 사진입니다. 아프겠죠? 하하하!!!
이제 50번이 멀지 않았습니다.






이건 소변같아보이지만;; 혈장입니다. 제 피를 뽑았다가 얘만 빼서 이렇게 가져가고 
나머지것들은 저에게 다시 넣어줍니다. 재밌겠죠? 하하.


이제 기분전환도 했으니 다시 열심히 일을 하겠습니다.
즐거운 저녁들 되시고. 저 사진이 여러분의 비위에 물의를 일으켰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ㅋㅋ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추가



언니.
어떻게 된건가요.
오늘은 마감이 잘 안됐네요...


...아, 갑자기 어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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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난 예비군 말년이다.
그런데 왜 나는 오늘 이렇게 빡쌨는가.
삽질이야 가끔했지만 왜 오늘은 거기다가 벽돌을 들고 등산을 해야 했는가.
대체 왜.

아직도 팔이 후들거리네. 젠장.


지금은 씻고 작업실로 출근하는길. 아 졸려. 
(사진은 집으로 돌아가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이제 입을 날 얼마 안남은 기념 인증샷)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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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의 행복한 아침풍경
- 하남시 최호철유승하선생님가족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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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에 있는 교수님댁에서 밤을 샐뻔하다가
치사상태에 이른 내 안색을 보시고 교수님이 수면을 권하셔셔
자신을 공주라고 굳게 믿고 있는 교수님 딸내미 방에서 자려고 누웠는데
천장에는 저런 대왕해파리같은 공주님 침대지붕이 걸려있고
베개는 미니마우스 대가리쿠션...
어쩐지 설레는 꿈을 꿀것같은 밤....ㅡ_ㅡ;;;;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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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에 대한 이야기를 만화로 기록한 작가들의 북콘서트에 갔다가
고향 용산이 그리워져서 무작정 걸어서 용산에 갔습니다. 홍대에서 2시간 좀 더 걸리더군요.

그동안 잠시 잊고 살았던 제 고향 용산은 아직 그대로였습니다.
유가족들이 머물던 남일당도, 문화연대가 아지트 삼아 여러가지 문화행사를 벌이던 레아호프도
이제는 벽에 둘러싸여서 생명을 잃어가고 있었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부시지도 않고 흉물스럽게 내버려둘걸
왜 그렇게 난리지랄옘병을 해서 
사람들을 죽이고 아프게 하고 눈물을 흘리게 했을까
물론 피맛골처럼 여기도 누군가의 오케이 사인만 나면 하룻밤새 폭탄이라도 맞은것마냥 가루로 변하겠지만
그때 꼭 그렇게...
꼭 그렇게 했어야 했을까.




아직 무사한 남일당









우리의 레아호프









남해수산









이 동네보다 늦게 세워져서 이 동네보다 오래 사는걸까?
국제빌딩아. 넌 오래오래 남아서 이 역사의 증인이 되어다오.
넌 덩치도 크고 잘생기고 부잣집 아들이라 재개발도 네 주위로 피해가게 하는 힘을 가졌으니
참으로 좋겠구나.










대포맞은 것 같은, 이제는 기억도 안나는 동네 형네 집도 아직 안녕하시군요. 









삼호복집










그리고 우리집.












그래. 우리 예쁜동네 다 때려뿌시고 이런 구렁이 뼉다귀같은 건물을 짓겠다 이거지?
나중에 내 고향으로 돌아와서 살려고 그랬는데 생긴 꼬라지를 보니 그때 우리집 전세금 생각하고 왔다간 
관광료도 못내겠다. 더러운놈들.










우리 시장이 있던 자리.
그 많은 내 어머니들은 다 어디로 가신걸까?











우리보고 비웃지마라.
늬들도 사람이 만든 건물이다.
늬들도 언젠간 우리처럼 물어 뜯길 날이 올거다.
그래도 늬들이 우리처럼 아프겠냐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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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으로 다섯시간 정도를 걷고 사진찍고 노래하고 하다가
작업실에 도착해서 옷만 갈아입고 교회에 가서 새벽예배를 드렸다.
긴장이 풀려서 격하게 졸아버린 때가 3번 있었지만
그래도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이제 열심히 일해야지.
근데 너무 졸려.

그리고
어쩐지 이제 다시는 못볼것 같은
어떤 표정이 자꾸 생각나.







내가 살던 용산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김성희 (보리, 2010년)
상세보기

현대인의 필독서, 내가살던용산! 
아직도 안 본 그대는 진정 나의 벗인가??!!!
내가 돈 좀만 더 벌면 이빠이 사서 내사인해서(응?)돌리겠지만
일단 그대들이 사서 보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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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좀 오래 본 분들은 이미 아시다시피
저희 아버지는 춘천 어느 양지 바른 산에서 혼자 두다리 쭉뻗고 주무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가끔 소풍삼아 아버지를 뵙고 오는데 오늘은 한식을 앞두고 가족끼리 출동을 했습니다.

때마침 취미가 원예업이신 산 주인(저희 아버지 산소는 작은 아버지의 산에 세들어 있죠) 막내 작은 아버지를 만나
매실나무를 왕창 심어서 매실밭을 조성하고 꽃나무를 한 백그루쯤은 심었습니다.
그리고 무허가 건축이 취미이신 다섯째 작은 아버지와 함께 무허가 방갈로 건축을 도왔습니다.
제가 일찌기 아버지 산소 조경에 취미를 갖았던 터라 나무심기 정도는 별 일이 아니었지만
건축은 특별히 제가 할 게 없어서 뭘 나르거나 파이프 껍데기를 씌우거나 포크레인 피해다니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 건축되는 방갈로 중 하나를 찜뽕해서 부동산을 하나 획득했습니다.
저 춘천에 집 있는 남잡니다. 
저와함께 춘천에서 귀촌해서 살다가 지겨워지면 제주도가서 낑깡농사짓다가 
지겨워지면 그리스가서 생선잡고 살 약간 정신나간 아가씨 안계신가요? +ㅁ+ 
....베트남에서 모셔와야 할까요? ㅡㅡ;;


어쨌든 야부리는 그만 떨고 사진 보시죠.



춘천가는 아침은 항상 이렇게 안개가 뽀얗습니다. 오늘 날씨는 좋을것 같군요. 



언제봐도 나 닮아서 미남인 아버지의 산소와 형네 식구와 
오늘부터 내 개 하기로한 타이슨
....물론 제가 지었다면 '개보싸'라는 이름이 됐겠지만 이미 지어진 이름이라니.. 
어쩐지 근처에 마돈나라는 이름을 가진 개가 있을것같은...



언제 봤다고 내 품에 자꾸 안기는 타이슨. 역시 큰개가 묵직하니 좋구나!!!!




체크망토 현빈




아빠한번 뭉개주고




오징어 한번 뜯어주고. 
왜 이 사진은 찌그러지니. 




할아버지 배 위에서 아빠와 후까시 한방





오늘 만든 매실밭. 매실주를 꿈꾸며....




다음엔 건축놀이. 




정화조를 확장하기위해 기존 정화조를 찾는중. 



다시한번 타이슨 돼지 개보싸. 






이 모든것이 이루어진 장소는!










iPhone 으로 작업실 오는 지하철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아 멀미나..







이제 작업실에 왔으니 빨래 돌리고 설거지하고 밥해먹고 일하다가 우크렐레 치다가 자야지.
아...벌써 10시가 다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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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붓잡기 전.

요즘 한창 하고 있는 일은 슈베르트의 가곡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라는 공연에 사용될
그림을 그리는 작업입니다.
총 20개의 곡으로 나누어진 가곡에 맞추어서 마치 그림책을 만들 듯 한곡한곡마다 그림을 그려서
성악과와 피아니스트의 공연에 투사될 예정입니다.
그림동화의 분위기를 내고자 수채화와 색연필로 작업을 하기로 하고 홍대에 있는 호미화방까지 걸어가서
오랜만에 수채화용지 패드 한 권과 큰 붓, 자주써서 이빨이 빠진 물감 몇 개를 사왔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춥더군요. 계속 질질 울면서 걸어야 했습니다.
어쨌든,
한창 씬별로 들어갈 그림들을 구상하고 썸네일(작은 스케치)로 그려보다가
이번 미팅때 연주자님께 그림 분위기도 미리 보여드릴 겸 샘플로 한장 완성을 해가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스케치만 하고 내일 마스킹액이라는 마법의 도구를 사거나 집에서 가져와서
본격적으로 다시 붓을 잡을 것입니다.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붓이라고는 글씨쓰거나 끽해야 적벽대전 그리느라 먹 묻혀서 잡아본 게 다인것 같은데
잘 할 수 있겠죠? -ㅂ-;;;

아무쪼록 내일 생각보다 잘 그려진 그림을 뿌듯하게 포스팅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아 졸려, 벌써 11시 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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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우크렐레 동호회 2차 정모를 가졌다
사진은 지난 정모 당시 사진으로서
이때 박모양은 본인과 낙원에서 우크렐레 테너를 사와서 활동을 시작했고
이날 제대로 뽐뿌를 받은 최모양은 오늘 본인과 함께 우크렐레를 구입하여
'힘차게'활동을 시작하였다

지금은 그래도 먼저 시작한 내가 기본 조금 알려주고
함께 교재를 따라가며 연습하고 매주 연습곡을 지정해서 연습해오고
저녁을 만들어먹는 방식(사실 이게 가장 중요하다!!!!)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비록 오늘은 각자의 약속으로 저녁은 스킵했으나 회비도 걷기 시작했으니
보람있는 모임이 될거라 생각한다

졸업하고 나서도 이렇게 같은 취미로 모일 수 있다니 좋구나

목표는 우크렐레 합주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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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쿨우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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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하고 간지나는 삶을 유지하기위해
지금이 크리스마스쯤 되는걸로 착각하고있는 눈빨을 뚫고 일산 코스트코에 다녀왔다
우리의 쇼핑품목은 생수 두묶음과 베이글 여덟줄과 크림치즈 두줄.
그야말로 목숨을건 쇼핑

애인 아니 아니; 봄옷도 없는데
봄이여 천천히 오라!!
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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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PC통신 동호회 동생들을 만났다.
당시의 나는 감수성 풍부한 문학청년으로서 모 PC통신의 문학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었고
전국구로 다니며 정모와 번개에 참여하곤 했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당시 우리의 아지트이던 PC통신도 이젠 없어져버리고
그때의 인연들도 하나씩 기억 속에서 잊혀져갔지만
이녀석들만은 이 무심한 나를 형이랍시고 오빠랍시고 연락의 끈을 놓지 않고 찾아주었다.

그나마 몇년에 한번씩은 봤던
내가 바빠서 약속을 깨도 지가 더 미안해하던 상냥한 와리녀석은 
IT업계에서 자리잡고 가계부 쓰는 총각이 되어있었고
10년 전 번개에서는 교복을 입고 나타났던 수줍은 많은 고1 소녀 숙희는
벌써 스물여섯의 아가씨가 되어 회사와 취미의 이중생활을 누구보다도 잘 누리며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때는 내 팬클럽 회장이더니 인생이 다 그런거지... 

그렇게 똑같이 나이를 먹은 우리는 
이젠 오래된 친구가 되어 편하게 옛이야기도 하고 지금 이야기도 하고
앞날의 이야기도 하는 사이가 되었다.
시간은 흐르고 세상은 변하지만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소중한 사람은, 그 이야기들은 더더욱.




이제는 아가씨가 된 숙희양과 제법 아저씨 냄새나는 와리군







하지만 나는 당췌 늙지 않는다.











..이 사진을 보면 이것들이 나를 죽이려 하겠지만...





10년 전의 그와 그녀.









10년 전의 나와 그.
난 지금이나 그때나 똑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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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행복이란 이런 것


광화문에서 한참이나 미소짓게 만들어 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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